인기드라마, “온라인 쇼핑 시간도 바꿨다”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2009.02.1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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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드라마가 온라인 쇼핑몰의 구매 형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쇼핑몰 구축 솔루션 카페24(www.cafe24.com)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대표 이재석)에 따르면 KBS ‘꽃보다 남자’가 첫 방송을 시작한 지난 1월5일 월·화요일 오후 10∼11시까지 온라인 쇼핑몰의 트래픽이 같은 시간대에 비해 20% 가량 줄었다.

트랙픽 변동차가 20% 이상 기록한 것은 MBC ‘대장금’이 방영됐던 2004년(30∼40% 감소) 이후 처음이다. 같은 시간대에 MBC ‘에덴의 동쪽’도 방송되면서 월·화요일 트래픽은 11시를 넘겨야 기존 트래픽 수치를 회복하는 모습이다.



쇼핑 시간은 바뀌었으나 드라마에 나온 상품의 매출과 방문자수는 급격히 증가했다. ‘에덴의 동쪽’은 고급스런 여성의류 쇼핑몰에, ‘꽃보다 남자’는 남서의류 쇼핑몰에 영향을 줬다.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40% 가까이 상승한 제품도 있다.

이재석 대표는 “특정 드라마로 인해 해당 시간대 트래픽이 눈에 띄게 감소하거나 관련 상품의 판매량이 증가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하지만 드라마, 영화 등은 온라인 쇼핑몰에 영향을 주는 요소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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