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브루클린 고급주택도 미분양…37% 할인판매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9.02.1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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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위 고급주택건설업체 톨브라더스가 브루클린의 콘도미니엄(우리의 아파트 해당) 가격을 37% 인하하기로 했다고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톨브라더스는 브루클린 지역에 건설한 콘도미니엄이 2년째 미분양 상태로 남아있어 이같은 고육책을 내놓았다.



톨브라더스의 분양담당 책임자 플로렌스 클러치는 지난 3일부터 '노스사이드 피어스' 단지의 모든 평형대 가격을 인하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폰 스프레켈슨 수석 부회장은 이에 대해 "구매자들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수준으로 가격을 낮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전역에 걸친 주택시장 침체는 뉴욕 대도시 중심가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해, 맨해튼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 4분기 9.4% 하락했다. 감정평가법인 밀러 사무엘의 자료에 따르면 월 스트리트의 대규모 감원이 진행됐던 이 시기에 브루클린의 주택 가격도 7.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톨브라더스는 침실 2개짜리 콘도미니엄을 전주 대비 21% 인하한 69만달러부터 분양하기 시작했으며, 침실 3개짜리는 86만달러부터 가격을 매기고 있다. 최선호층인 펜트하우스 가격도 150만달러에서 95만달러로 인하했다.

한편 톨브라더스의 '노스사이드 피어스' 프로젝트는 2007년 1월부터 분양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10월 완공됐으며 60% 가량이 아직 미분양 상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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