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3주만에 40불 붕괴..OPEC감산 무색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2.10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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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기 부양법안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국제유가가 3주만에 다시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61센트(1.5%) 떨어진 39.56달러로 마감했다.
마감가격기준으로 WTI가 4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전에는 배럴당 5% 이상 급등하며 42.3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경기부양법안 통과 기대감과 더불어 OPEC의 감산 전망이 배경이 됐다.
압다라 살렘 엘 바드리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이 이날 OPEC회원국들이 현재 진행중인 150개의 석유 시추 프로젝트 가운데 35개를 중단했다고 밝히면서 유가가 급등했다.



그러나 미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에너지 재고가 치솟은데 따른 영향으로 급등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뉴월드 트레이딩의 버튼 슐리처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여전히 경기 침체를 가장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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