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등에 따르면 9일 오후 정월대보름을 맞아 화왕산 정상에서 열린 억새태우기 행사에 참가했던 등산객 4명이 순식간에 번진 불로 그 자리에서 숨지고, 30여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억새에 불을 붙이는 순간 불길이 행사장 안전선을 넘어 관람객들이 있는 곳까지 번지면서 일부 등산객들이 이를 피하려고 움직이다 산 아래로 추락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사망자 등의 신원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