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결과,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닥상장기업이 감정평가사가 재평가 금액을 확정해주는 경우에 한해 자산재평가에 관한 자율공시를 허용해주기로 했다.
코스닥시장본부는 당초 코스닥 상장사들의 자산재평가 공시가 '득보다 실'이 더 클 수 있다는 우려에서 자율공시를 허용치 않기로 했다. 코스닥시장본부는 그러나 이날 회의를 열고 코스피 시장과의 형평성을 감안, 원칙적으로 동일한 잣대를 적용키로 결정했다.
자산재평가란 기업이 보유한 부동산·장비 등 자산의 장부가격을 구매당시 가격이 아니라 현재가격으로 평가하는 것. 정부는 환 손실 등으로 타격을 입은 상장사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1998년 말 일시적으로 도입했던 유형자산 재평가를 10년여만에 부활시켰다. 자산을 재평가할 경우, 장부상 자본이 늘고 부채가 줄어들면서 당장 재무구조가 개선될 수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동양철강과 유성금속이 자산재평가를 추가로 공시하면서 한진 (19,590원 ▼20 -0.10%)·명문제약 (1,905원 ▲5 +0.26%)·한국특수형강 (1,652원 ▲2 +0.12%)·서울식품 (177원 ▼1 -0.56%)·이구산업 (5,480원 ▲60 +1.11%)·명문제약 (1,905원 ▲5 +0.26%)·보루네오 (49원 ▲2 +4.3%)·대호에이엘 (1,225원 ▼37 -2.93%)·신성홀딩스 (2,015원 ▲5 +0.25%)·마니커 (1,119원 ▼3 -0.27%)·송원산업 (12,250원 ▼70 -0.57%) 등 코스피 13개사가 자산재평가 결과를 공시했다. 또 한광 (1,315원 ▼10 -0.75%)이 코스닥 최초로 자산재평가 공시를 하면서 국내증시에서 자산재평가 공시기업의 수는 총 14개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