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09일(14:04)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웅진홀딩스 (938원 ▼8 -0.85%)의 자회사인 극동건설과 경정의 합병이 연기됐다. 1월 마지막 주에 열린 웅진홀딩스와 채권단간 1차 협의회에서 양측은 "건설경기가 회복된 후 합병작업을 재개한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경정 리파이낸싱 금액이 당초 1900억원에서 1800억원으로 줄어든 이유는 최초 차입금 중 100억원을 상환했기 때문이다. 웅진홀딩스는 보유하고 있던 극동건설 지분 7.4%를 지난 해 2월 군인공제회에 매각하면서 500억원의 이익을 실현했다. 이 중 100억원을 경정이 진 부채를 갚는데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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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만기 5년에 CD금리+200bp 조건으로 자금을 차입하면서 웅진홀딩스는 △2009년 2월 16일까지 경정과 극동건설을 합병하고 △극동건설의 주식을 매각해 차입금을 상환하겠다는 내용의 채무상환 방식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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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웅진홀딩스는 차입금만 1900억원인 경정이 극동건설과 합병할 경우 건설사 재무상황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 합병을 늦추기로 결정했다.
2008년 3분기 현재 극동건설의 부채 규모는 4551억원이다. 한 건설사 애널리스트는 "경정과 극동건설이 합병할 경우 부채비율은 130%에서 185%로 증가한다"며 "부채비율이 늘어나면 극동건설의 신용등급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계약기간 내 합병이 무산되면서 웅진홀딩스와 채권단은 2월 둘째 주에 열릴 2차 협의회를 통해 당초 계약내용을 수정하고 리파이낸싱 세부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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