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8개 은행 신용등급 'A2'로 하향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9.02.09 15:03
글자크기

(상보)국가 신용등급 수준으로 하향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9일 국내 10개 시중은행과 국책은행 신용 등급을 대거 하향 조정했다.

대상은 한국 씨티뱅크, 수출입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산업은행, 농협, 신한은행, 우리은행, 우리지주 등이다.

무디스의 이번 등급 하향은 국내 은행 중 외화표시 신용등급이 국가 신용등급(A2)보다 높은 은행의 등급을 국가 신용등급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다.



무디스는 하나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국민은행 (0원 %), 산업은행, 농협,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8개 은행의 장기 외화표시 선순위채권 신용등급을 'A2'로 낮췄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13,980원 ▲100 +0.72%) 국민은행 (0원 %)은 종전 'Aa3' 에서 'A2'로 떨어졌다. 하나은행 (0원 %) 농협 신한은행 우리은행은 종전 'A1'에서 'A2'로 내려앉았다.



등급 전망은 산업은행에게만 '부정적'(negative)을 부여하고 나머지는 '안정적'(stable)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기업은행의 외화표시 후순위채권등급 역시 'Aa3'에서 'A2'로 인하했고,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농협의 외화표시 후순위채권등급은 'A2'와 '안정적' 전망을 유지했다.

한국씨티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산업은행, 농협,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8개 은행에 대한 'A2' 외화표시 장기 예금등급은 유지됐다. 등급 전망은 역시 '부정적'을 받은 산업은행을 제외하고는 '안정적'으로 평가됐다.


무디스는 "은행의 외환 조달에 대한 정부 의존도를 살펴볼때 한국 은행들이 정부 신용등급보다 높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