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옥ㆍ전지원 연구원은 이날 "이번 주 국내증시는 1300선 돌파에 대한 시도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제2의 금융위기 가능성과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증시 상승률, 국내 경기침체 등 여러 가지 조정요인이 존재하고 있지만 대체로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주말 다우존스지수는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다. 또 9일 미국 정부는 '부실채권 구제프로그램(TARP)' 개선안을 포함한 금융구제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글로벌 신용경색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고, 국내은행들의 외화유동성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점으로 미뤄 기업은행 (13,980원 ▲100 +0.72%)과 하나금융지주 (59,500원 0.00%), 신한지주 (54,900원 ▼1,000 -1.79%) 등 은행주의 상승을 점쳤다.
이와 함께 중국경제에 대한 경착륙 우려가 줄어들 공산도 크다. 최근 1월 PMI지수가 반등했고,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신규주문지수가 크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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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3월 중국 전국인민대회에서 추가 경기부양책 발표에 대한 기대가 당분간 중국증시의 상승세를 이끌 수 있는 만큼 중국관련 호재가 국내증시 상승폭을 확대시킬 수 있음을 키움증권은 강조했다.
중국의 철광석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따라서 철강 및 화학, 운수장비 등 기존 중국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지목됐다.
글로벌 수요둔화가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른 수혜 기업에 대한 관심도 필요한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올 들어 엔화강세에 대한 수혜가 이미 일부 산업에서 구체화되고 있음이 강조됐다.
마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에서 재고소진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가격경쟁력의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며 "엔화강세(원/엔 환율 상승)에 대한 결과로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시장점유율은 확대될 것"이라고 관망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과 수출경쟁구도를 감안하면 전기전자와 자동차, 기계, 화학 업종이 유망할 것으로 지목됐다. 따라서 현대차 (239,500원 ▲2,500 +1.05%)와 기아차 (98,000원 ▼700 -0.71%), 하이닉스 (174,100원 ▲5,000 +2.96%), 삼성전자 (60,600원 ▼700 -1.14%), 삼성전기 (129,900원 ▼300 -0.23%), LG전자 (105,900원 ▲2,900 +2.82%)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