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이너스 성장 배제 못한다-"LG硏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9.02.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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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당초 전망치 하향조정 시사
-"경기회복 늦어질 수 있다"
-"낮은 가동률·높은 제고, 고용조정 여지 크다"

LG경제연구원이 올해 한국경제의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8일 밝혔다.



LG경제연구원은 이날 경기진단 보고서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은 당초 1%대 전망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LG경제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6%에서 1.8%로 낮췄다. 2개월도 안돼 또 성장률 전망치를 내릴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연구원은 “세계경기가 동시에 하락하고 있는 것은 경기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일부 국가만 경기가 좋지 않을 경우 대외수요, 즉 수출로 경기가 회복될 여지가 있으나 모든 국가가 경기침체를 겪으면 대외수요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경기가 위축되는 시기에는 재고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데 지금은 재고조정이 크게 이뤄지지 않았다”며 “경기가 조정될 여지는 아직 크다”고 진단했다.


외환위기 당시 재고는 약 2년동안 마이너스 증가율을 지속했다. 반면 지난해 12월 재고 증가율은 둔화됐지만 여전히 7%의 증가율을 나타내면서 재고가 여전히 늘고 있다.

연구원은 "낮은 가동률과 높은 재고는 기업들의 생산과 고용조정 여지가 크다는 의미"하며 "고용 조정과 이에 따라 소득창출 효과가 떨어지면서 고용과 수요 위축의 악순환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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