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9분께 울산시 남구 상개동 석유화학공단 내 금호석화 공장 창고 인근에 놓인 고무 건조용 기계(폭 3미터, 길이 20미터)와 고무 찌꺼기에 불이 붙었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난 곳이 주변에 인화물질이 많은 화학 공장임을 고려해 소방차 40여대를 동원하며 진화에 나섰으나 고무 찌꺼기 등이 타면서 나오는 유독가스로 인해 한 때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피해 규모는 소실된 수 천만 원 상당의 고무 건조용 기계 외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화재가 난 건조용 기계 옆의 창고는 현재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창고로 불이 옮겨 붙지도 않았다"면서 "생산 차질은 전혀 없고, 화재로 인해 피해도 해당 기계 외에는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