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는 6일 전년대비 0.4% 줄어든 1조861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또 일시적 영업비용 증가로 22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순손실도 988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분기 매출액은 40일간 영업을 못한 3분기에 비해 1.3% 감소한 4421억원을 거두는데 그쳤다. 이처럼 매출이 줄었는데 비용은 늘면서 분기 영업손실을 436억원이나 냈다.
지난해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인터넷 사업 수익은 1조484억원으로 전년 1조1061억원에 비해 5.2%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SK브로드밴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354만3669명으로 전년 동기 365만8115명보다 3%가량 줄었다.
수익이 줄어든데 비해 마케팅 비용은 4390억원에서 4585억원으로 4.5% 늘었다. 특히 CI 변경으로 인한 광고선전비가 47.2%나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인터넷TV(IPTV)와 전용회선,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수익은 전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회선 사업 수익은 기존 회선 용량 증설 등으로 전년보다 18.8%늘었고 IDC 수익도 1.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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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TV(IPTV)인 브로드앤TV 매출은 지난 2007년 469억원에서 835억원으로 78.0%나 증가했다. IPTV가입자가 76만8625명에서 77만5407명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던데 비해 매출이 늘어난 것은 무료 가입자 비중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4분기동안 이동전화와 결합상품인 '온가족 결합상품' 가입자가 23만명으로 늘어나는 등 초고속인터넷과 전화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올해는 손실액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철 SK브로드밴드 전략기획실장은 "올해 초고속인터넷 시장점유율 확대와 인터넷전화 사업확대에 주력할 것"이라며 "IPTV사업은 전국서비스가 시작되면 가입자 기반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설비투자(CAPEX)는 자가망 확대 및 망고도화를 위해 가입자망 투자 3003억원 등 총 5057억원을 집행했다. 전년 3514억원에 비해 43.5% 늘어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