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게임산업진흥원(원장 최규남, 이하 진흥원)은 국립국어원(원장 이상규)과 손잡고 게임언어 건전화 지침서'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게임언어 건전화 지침서'는 폭력적·선정적·차별적·사행성 유발의 4가지 선정 기준에 따라 금칙어를 분류했다. 이렇게 선정된 대표형 금칙어는 총 2308개이며, 이 가운데 동일 어휘에서 변형되었다고 판단되는 것은 하나의 대표형 아래 변형형으로 묶어 제공했다.
진흥원은 금칙어의 '표준화'에 이번 지침서 발간의 의의를 뒀다. 그간 게임 내 언어 파괴 문제에 대해서는 게임업체들도 나름 심각성을 느껴 금칙어를 설정, 선정적인 말이나 욕설 등의 사용을 금해 왔다. 그러나 업체별로 선정한 금칙어가 학술적 검증이 부족해 표준화가 안 돼 있고, 적용 분야(예: 닉네임, 채팅어 등)도 통일되지 않아 문제가 있다는 것이 진흥원의 인식이었다.
진흥원은 이같은 이유로 국립국어원의 도움을 받아 이화여대 최형용 교수 연구진과 함께 국내 주요 온라인 게임업체의 금칙어를 유형별로 분석하고 표준화하는 연구를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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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건 진흥원 산업문화본부장은 "앞으로도 건전게임언어 교육교재 개발, 올바른 게임언어 캠페인 추진, 게임용어사전 편찬 등 다양한 공동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흥원은 게임언어 건전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국회의원 나경원, 국립국어원, 한국게임산업협회와 함께 '게임언어 건전화 협약식 및 게임산업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고 건강한 게임문화 정착을 위해 공동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게임언어 건전화 지침서'는 게임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w.kogia.or.kr)와 게임산업종합정보시스템인 '지티스' 사이트(www.gitiss.org), 국립국어원 홈페이지(www.korean.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