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스 "美 작은 대공황 빠질 수도"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9.02.0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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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그로스 핌코 채권투자전략가(CIO)는 정부 당국자들이 성장을 자극하기 위해 수조달러를 지출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작은 대공황'(mini depression)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로스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는 수조 달러의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미국 정부가 수십억달러 규모에 초점을 맞출 경우 재앙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이 같이 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준비 중이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4분기 -3.8% 성장하며 1982년 이후 최악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핌코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지난해 12월 5000억달러에 달하는 모기지증권 매입 기관 4곳 중에 1곳으로 선정됐다. 핌코는 기업어음(CP) 인수 펀드 매니저로 선정됐다.



그로스는 "미국이 예산적자를 메우기 위한 채권 판매를 늘리기 위해 연준의 장기 금리 개입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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