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기준금리 1.0%…1694년 이후 최저(상보)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9.02.0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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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기준 금리를 1694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인하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란은행(BOE)은 5일 기준 금리를 1.5%에서 1.0%로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1%의 기준 금리는 BOE가 설립된 1694년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이다.

머빈 킹 총재를 비롯한 통화정책위원회 위원 9명은 기준 금리를 0.5%p 인하하는데 동의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에 따르면 영국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1946년 이후 최대폭의 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영국이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게 되면서 BOE가 사용할 카드는 사실상 바닥이 나게 됐다.

이에 고든 브라운 행정부는 BOE에 500억파운드(730억달러) 규모의 채권과 기업어음(CP)을 매입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등 대책 모색에 부심한 상태다.



한편 BOE는 지난해 10월 이후 기준 금리를 4%p 인하했으며, 현재 미 연준(FR)은 0~0.25%, ECB는 2%의 기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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