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보, 창립 50년..제2도약 꿈꾼다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2009.02.0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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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보, 창립 50년..제2도약 꿈꾼다


LIG손해보험 (32,800원 ▲50 +0.1%)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LIG손해보험은 5일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LIG손해보험 본사 사옥에서 임직원과 영업가족, 고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사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구자준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LIG손해보험이 장수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고객의 변치 않는 사랑과 성원 덕분이었다"며 "고객과 함께 한 50년을 넘어 고객과 사회에 희망을 전하는 100년 기업을 향해 더욱 힘차게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IG손해보험은 1959년 1월 27일 범한해상이란 이름으로 보험업에 첫 발을 내디뎠다. 국내에서 두 번째 해상보험회사로 출발해 적하보험에 주력하던 범한해상은 이후 선박보험과 화재보험, 특종보험 등에 차례로 진출하며 종합 손해보험사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기업보험에 치중해 있던 보험시장이 가계보험을 개척해나가기 시작하던 1970년 범한해상은 럭키그룹에 편입돼 시장 경쟁력을 비약적으로 배가시킬 수 있었다. 1970년대 손해보험 업계의 전체 성장률이 41.6%를 기록한 반면 범한해상의 성장률은 61%를 기록, 1980년에 거수보험료 304억원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처음 업계 정상에 등극했다.

↑LIG손해보험 본사.↑LIG손해보험 본사.
1988년 모그룹의 이름을 따 '럭키화재'로 사명을 바꾼데 이어 1995년에 'LG화재'로 사명을 변경한 LIG손해보험은 업계 최초로 고객프라자를 신설하고, 자동차 긴급출동 서비스인 '매직카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보험 서비스에 일대 혁신을 불러 일으켰다.

1997년 불어 닥친 IMF란 국가적 위기로 말미암아 한때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제 11대 대표이사 사장으로 구자훈 사장이 부임하며 비상경영체제로 돌입, 수익성 중심의 균형성장 추구를 통해 경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


2002년 4월 현 대표이사인 구자준 회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하며 LG화재의 재도약을 이끌었다. 구 회장은 적자에 허덕이던 럭키생명을 '마라톤 경영'을 통해 부임 1년만에 흑자로 전환시킨 경험을 가지고 있다. 구 회장은 취임 이듬해인 2003년에 새로운 경영전략인 '비전 2010'을 선포하며 초우량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해 부단한 혁신활동을 전개했다.

현재의 사명인 LIG손해보험으로 개명한 것은 지난 2006년 4월. 사옥도 이전했다. 강남구 역삼동에 지상 18층 지하 6층의 'LIG타워'를 신축해 새로운 강남시대를 연 것이다.

LIG손해보험의 2008년 한해 매출액 4조4610억원, 12월 기준 자산은 7조942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규모에 맞춰 식구수도 늘어 현재 근무하는 임직원만 2800여명에 영업가족은 2만여명에 이른다.

LIG손해보험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제2의 창업을 시작하는 자세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LIG손해보험은 2017년까지 현재의 손보업계 내 2위권 그룹에서 벗어나 'Top-tier 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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