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보건공단, 청년인턴 210명 모집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9.02.04 16:47
글자크기

기업체 등 18곳과 '신규채용시 우대' 협약

노민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지난달 말 안전보건 유관기관과 기업체에 메일을 보냈다. 신규 인력을 채용할 때 공단 인턴과정 수료자를 다소나마 우대해 줄 것을 부탁하기 위해서다. 그 결과 4일 현재 포스코건설 등 기업체 9곳과 유관기관 9곳에서 협조하겠다는 응답을 받았다.

산재예방 전문 공공기관인 산업안전공단이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인턴직원 210명을 모집한다. 전체 공단직원의 15%로 모집 규모가 많은데다가 공공기관 인턴제에서 소홀하기 쉬운 교육훈련과 취업과의 연계에 신경을 써 주목된다.



공단은 정규직원 채용 시 인턴제 수료자를 우대할 계획이지만 현 여건상 가까운 장래에 채용인원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보완책을 마련했다. 이들이 안전보건 유관기관과 기업체에 안전관리자로 채용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노민기 이사장은 "9개 유관기관 및 9개 기업과 공단 인턴 수료자를 정규직원 채용시 우대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 이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단은 체계적인 교육훈련 프로그램 및 평가 시스템을 적용해 인턴제 수료 후 바로 현장 투입이 가능하도록 직무 수행능력을 키워줄 방침이다. 또 인턴이 실제 공단이 수행하는 각 분야별 업무에 투입되도록 하고, 근무지도 지역별로 채용해 중도탈락을 막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인턴 지원자는 자신의 전공과 희망하는 경력 개발경로에 따라 근무분야를 선택해 지원해야 한다. 채용분야는 안전, 보건, 건설, 교육홍보, 경영지원 등 5개 분야로 전국 27개 지역 단위로 채용한다.

노 이사장은 "체계적인 교육훈련과 수료 후 취업 연계 등으로 '인턴제다운 인턴제'를 실시하려 한다"며 "향후 공공기관 인턴제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선진국에서는 산업안전보건시장이 활성화되는 추세"라며 "국내도 이 분야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며 조사 인력 등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인턴 모집 계약기간은 10개월이며, 전반기 4개월은 월 110만원, 후반기 6개월은 월 130만원 보수를 받는다. 서류 및 면접전형을 실시하며 해당분야 전공자와 관련자격증 또는 면허 소지자는 우대된다.

자세한 사항은 공단 홈페이지(www.kosha.or.kr)를 참조하면 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