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시장점유율 사상 첫 7% 돌파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9.02.0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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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7%를 돌파했다.

현대차 (281,000원 ▲3,500 +1.26%) 미 판매법인(HMA)은 3일(현지시간) 지난달 미국 시장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14.3% 늘어난 2만4512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차 (126,300원 ▲700 +0.56%) 역시 3.5% 늘어난 2만2096대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대수는 4만6608대로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현대차가 3.7%, 기아차가 3.4%로 1986년 미국 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7%를 넘어섰다. 종전 시장점유율 최고치는 지난해 6월 6.6%(현대차 4.2%, 기아차 2.4%)이다.



반면 미국 내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판매 실적이 급감했다. 미 최대 자동차회사 제너럴 모터스(GM)는 지난달 미국내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48.9% 줄어든 12만8198대에 머물렀다. 미국 2위 자동차 업체인 포드 역시 지난달 판매가 9만3506대(볼보 부문 포함)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40.2% 줄었다.

도요타는 11만7287대를 팔아 31.7% 감소율을 보였다.



마켓워치는 이날 "현대차의 판매가 증가, 업계의 전반적인 추세를 뒤엎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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