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4월 금강산관광 재개 위해 총력"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9.02.0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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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0주년 임직원 워크숍서 결의

오는 5일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현대아산이 오는 4월까지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결의했다.

현대아산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4일 서울 계동 현대문화센터에서 임직원 워크숍을 갖고 위기 극복과 사업 정상화를 위한 임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다양한 실천방안을 논의했다.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은 이 자리에서 "늦어도 4월까지는 금강산관광이 재개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창립기념일을 계기로 회사의 모든 역량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강산과 개성 관광이 정상화돼 남북관계가 본격적으로 개선되면,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한반도 경제공동체를 통해 한민족의 미래도 보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강산 관광은 지난 1998년 11월 금강호 출항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관광객 총 195만5951명이 금강산을 다녀갔다. 2007년 12월 시작한 개성 관광은 1년이 안 되는 기간 동안 관광객 총 11만549명을 모았다.



하지만 작년 7월 고(故)박왕자 씨 피살사건으로 금강산관광이 중단된 데 이어 개성관광마저 중단되면서 현대아산은 지금까지 약 1000억 원의 매출손실을 입었다.

현대아산은 사고 직후 위기극복을 위한 비상경영체제를 가동 중이다.

사고 직전 1084명이었던 직원을 현재 479명으로 줄였으며 순환재택근무, 임직원 보수 삭감 및 상여금 유보 등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아산은 또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통일부에서 받은 협력기금 70억 원 중 54억 원을 지급하고, 나머지는 이번 달 초에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아산 임직원들은 5일 새벽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의 정주영, 정몽헌 회장 묘소를 참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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