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제화, 현대百 압구정점 철수…"재입점할 것"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9.02.0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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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46,700원 ▼1,550 -3.21%) 압구정본점의 금강제화 매장이 문을 닫는다.

4일 현대백화점과 금강제화 측에 따르면 금강제화와 또 다른 국내 구두브랜드 세라가 현대백화점의 서울 압구정점에서 오는 5일 영업을 끝으로 6일 철수한다.



양측은 정기적인 입점업체 개편 시기와 해당 매장의 매출 부진이 맞물렸다고 설명했다. 금강제화는 국내 1위의 제화업체이지만 지난해 이 매장에선 이름값을 못했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서 매출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백화점에선 매년 2월경 정기적으로 입점 브랜드 유지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개편에서 구두·가방 등 피혁 브랜드로는 금강제화와 함께 메트로시티, MCM ,롤리팝스가 철수한다.



업계에선 금강제화가 강남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왔다. 반면 매출이 높지 않은 매장 1곳을 철수할 뿐 금강제화에 큰 타격은 없을 거란 주장도 있다.

금강제화 측은 "추후 재입점을 한다는 계획으로 백화점 측과 협의해 철수하는 것"이라며 "압구정 본점을 제외한 나머지 현대백화점 매장의 영업은 이상 없다"고 밝혔다.

제화업계 관계자는 "금강제화가 이번 기회에 디자인과 품질을 점검하고 브랜드파워를 키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입브랜드 락포트는 금강제화보다 지난해 압구정점 매출이 적었지만 컴포트 슈즈(편안한 착용감을 강조한 구두)라는 브랜드 특징과 타깃 연령 등을 고려, 영업을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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