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 연구원은 이날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 지속은 해외시장 불안에 따른 영향으로 판단된다"며 "다음 주로 예정된 미국의 구제금융안 발표가 외국인 선물 매매패턴의 반전 모멘텀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 포지션 확대 과정에서 미결제약정의 증가폭은 2000계약에 머물렀다.
여기에 일각에서는 불안한 장세를 틈타 단기세력이 선물시장을 휘저으면서 시장을 교란하고 있는 것으로도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 따른 시장베이시스 하락은 이론 베이시스를 밑돌면서 매수차익잔액의 청산 외에 인덱스펀드의 역스위칭까지 불러 일으켜 시장 전체적으로 프로그램 매물을 증가시켰다"며 "프로그램 매물 증가는 코스피시장의 매수 주체가 뚜렷하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수급 불안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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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해외주요 증시의 잇따른 전 저점 붕괴 등 글로벌 증시 전체의 체계적인 리스크가 확대되지 않는 한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가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주 후반과 다음 주 초반 미국의 고용지표와 구제금융방안이 발표될 예정임을 감안하면, 시장베이시스는 이번주 후반을 전후로 약세 흐름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