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판매 14%↑… '나홀로' 증가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2.04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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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차' '어슈어런스' 효과" 분석

미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사상 최악의 판매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만이 유일하게 지난달 판매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281,000원 ▲3,500 +1.26%) 미 판매법인(HMA)는 3일(현지시간) 지난달 미국 시장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14.3% 늘어난 2만4512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차종별로는 주력차종인 쏘나타가 8508대 판매를 기록, 85.5%나 판매가 늘었다.
유가 급등으로 소형차 구매가 늘면서 엑센트 역시 21% 증가한 3560대를 팔았다.

지난달초 '2009,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제네시스는 1056대를 판매, 지난해 8월 판매 개시후 6개월 연속 1000대 이상 판매실적을 이어갔다.



현대차 측은 "금융위기로 인한 소비자의 구매 심리 위축 및 자동차 시장의 급격한 침체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지만 공격적인 마케팅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특히 고객이 실직할 경우 자동차를 되사주는 'Hyundai Assurance(현대 보장프로그램)'이 판매 증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제네시스가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되면서 현대자동차 브랜드 전체에 '후광효과'를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지난 1일 미식축구 슈퍼볼에 5개의 광고를 집행한데 이어 오는 22일 아카데미 시상식 등 미국 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초대형 이벤트에 연이어 광고를 집행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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