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화자금 공급 여력 확보
-통화스와프 외화대출 금리는 지속 하락중
한국과 미국이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300억달러)의 만료 시기를 6개월 연장했다. 일본과의 통화스와프 계약(200억달러 상당)도 만기연장될 전망이다. 한국 입장에서 그만큼 국내 외화유동성 공급에 여유를 갖게 됐다.
FRB는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과의 통화스와프 계약도 10월 30일까지 연장했다. 전 세계적으로 달러화 자금조달 압력이 지속됐다는 판단에서다. 스와프 계약을 통해 기축통화인 달러화의 위상을 강화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호주 브라질 캐나다 덴마크 영국 유로지역(ECB) 멕시코 뉴질랜드 노르웨이 싱가포르 스웨덴 스위스 등이 대상이다. 일본 중앙은행은 다음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안 국장은 한도 확대와 관련해 "국내 외화자금 사정이 극도로 악화되면 검토하겠지만 현재 글로벌 외화자금 사정은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재연장 여부도 만기 전에 당시 상황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이후 국내 시중은행들이 단기외채 상환압력 등에서 벗어나는 등 외화자금 사정은 크게 개선됐고, 외화대출 평균 낙찰금리는 크게 하락했다. 1차 6.84%에서 5.58%→2.36%→1.12%→1.19%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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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은 지난해 12월 12일 중국 인민은행과 1800억위안(한화 38조원), 3년 만기의 원/위안화 통화 스와프 계약을 맺었다. 같은 날 일본은행과 평상시용 원/엔화 통화스와프 규모를 늘려 한도를 30억달러 상당액 원/엔화에서 200억달러 상당액 원/엔화로 확대했다. 이 스와프 계약의 한도는 4월 40일로, 미국처럼 연장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