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교통사고, 초등1년 남아 하교길서 많이 당해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2009.02.0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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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간 스쿨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상자 중 초등학교 1학년이 21%나 차지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남아가 65.7%로 여아에 비해 2배나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어린이 안전학교는 3일 삼성화재 국제회의장에서 '어린이 안전학교 사업 설명회'를 열고 지난 2005~2007년에 스쿨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상자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1학년 사상자는 233명으로 전체 어린이 사상자 1071명의 21%에 달했으며 남아가 153명으로 여아(80명)보다 2배 가량 많았다.

교통사고를 당한 시간은 등교 때보다 하교 때가 3배나 더 많았다. 등교시간인 오전 8~9시엔 교통사고 사상자가 25명(10.7%)에 그쳤으나 하교시간대인 낮 12시~오후2시엔 72명(30.9%)이나 됐다. 또 오후 2~4시에도 53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나 초등학교 1학년 교통사고의 54%가 하교시 또는 하교 후 야외활동 중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고 유형은 횡단보도 횡단 중 사고가 78명(33.5%)으로 가장 많았고 무단횡단 70명(30%), 횡단보도 부근 횡단 29명(12.4%), 이면도로 보행 22명(9.4%)순으로 나타났다. 사고로 다친 부위는 다리가 105명(45.1%)으로 가장 많았으며 머리 43명(18.5%), 얼굴 32명(13.7%), 허리 18명(7.7%)순이었다. 요일은 화요일이 50명(21.5%)으로 금요일 39명(16.7%), 월·수요일 33명(14.2%)에 비해 가장 많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자의 경우 40대가 339명(32.6%)으로 가장 많았고 특히 여성 40대의 경우 여성 가해자 중 42%를 차지해 30대(24.6%), 20대(20.5%)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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