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올해 USB 드라이브를 비롯한 이동식 디스크를 통한 악성코드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된다.
3일 글로벌 PC백신업체인 카스퍼스키랩이 발표한 '2009년 IT보안위협' 보고서에 따르면, 웹사이트가 올해 악성코드 유포의 주된 경로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카스퍼스키랩 전문가는 악성코드에 감염된 웹사이트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웹사이트를 통해 전파되는 악성프로그램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악성 프로그램 제작소스가 인터넷을 통해 공개돼 있어, 악성코드를 예전보다 쉽게 만들 수 있는데다, 불특정 다수의 PC를 보다 쉽게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미 사용자들에게 신뢰받고 있는 유명 인터넷 사이트들도 경계해야한다고 카스퍼스키랩은 강조했다. 방문자가 많은 만큼 보다 많은 사용자들의 PC를 감염시킬 수 있어, 해커들의 주된 표적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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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보고서는 USB 드라이브 등 이동식 저장매체를 통한 악성코드 감염도 주의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사용자들이 PC 본체 이외에 USB 플래시 드라이브나 CD, DVD 등 이동식 저장매체의 악성코드 감염여부 등을 검사하는 데는 자칫 소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인터넷을 통한 뱅킹과 쇼핑 인구가 더욱 늘어나면서 개인정보를 도용하거나 피싱 등 인터넷 사기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카스퍼스키랩측은 전망했다.
◇MS 윈도7도 해커 타깃...맥ㆍ리눅스 '안전진대 No'
카스퍼스키랩은 바이러스 제작자들이 운영체제(OS)와 대중적인 프로그램들의 취약점 공격을 계속할 것이며, 올해 공개되는 'MS 윈도7'도 주된 타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맥'과 '리눅스' 등 대체 OS 인기가 높아지면서 필연적으로 이들 OS를 공격하는 악성 프로그램 수도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카스퍼스키랩 관계자는 "보안 프로그램을 우회하는 최첨단 지능형 악성프로그램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앞으로 보안회사들간의 기술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이 중 가장 전문화된 회사들만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