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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벤처파트너스의 2009년 경영전략은 '상반기, 성공적인 투자금 회수(Exit), 하반기, 신규 투자 집중'이다. 올해 시장 상황을 '상고하저(上高下低)'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2009년 국내 경제 '상고하저(上高下低)'
정 대표는 "자본주의 역사를 살펴보면 현재처럼 전세계적인 '공황'이나 위기상황일 때는 반드시 혹독한 구조조정이 뒷따랐고 이를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은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가 구조조정보다는 자본을 투입해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어서 상반기에 '돈'의 힘에 의해 주식시장과 경제 상황이 일시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인 뒤, 하반기부터는 다시 침체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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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Exit', 하반기 '신규투자' 주력
이런 분석에 따라 프리미어벤처파트너스는 현재까지 70%이상 투자 집행이 완료된 1호 펀드의 투자금 회수(Exit)를 가능한 상반기에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뷰웍스'를 비롯해 투자업체 3곳의 기업공개(IPO)를 계획 중이고, 인수합병(M&A)을 통한 Exit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지난해말 결성한 250억원 규모의 2호 펀드 운용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명한 투자자는 불황기에 투자해 호황기에 회수한다'는 투자원칙에 따른 것이다.
정 대표는 "조합 운용규모도 크지 않고 적당한 편이며, 시장 상황도 하반기와 내년이 바닥 국면으로 '투자 적기'라 성과가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투자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기준 20% 이상을 제시했다.
◇국내 최초 'LLC'
프리미어벤처파트너스는 국내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조금 독특한 위치를 갖고 있다. 2005년 9월 설립된 이 회사는 국내 최초의 '유한책임회사형(LLC : Limited Liablity Company) 펀드 운용사'다.
유한책임회사는 우리나라 상법에는 없는 회사구조로 전문가들의 인적 능력을 회사 원천으로 하는 기업이다. 국내 상법상 회사와 비교한다면 유한회사가 가장 유사한 형태다.
미국 벤처캐피탈 업계의 경우 LLC가 2/3를 차지하지만, 국내에는 프리미어벤처파트너스, 이노폴리스파트너스, 캡스톤파트너스,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등 4개사에 불과하다.
정성인 대표는 "주식회사형 창투사는 자기계정 투자와 운용조합 투자간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만, LLC는 이런 문제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어 "펀드운용 수수료가 주식회사형 창투사와 달리 펀드매니저에게 귀속되므로 강력한 동기 부여와 안정적 운용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비록 지금은 국내 LLC가 4곳 밖에 없지만, 가장 선진화된 벤처캐피탈 모델이므로 그 수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