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수입가격 급등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09.02.0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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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당 125달러 상승...3월 LPG가격 인상될 듯

국제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 다음달 국내 LPG가격 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사인 아람코는 3월에 적용될 LPG가스의 기간계약가격(CP)을 프로판가스와 부탄가스 모두 전달에 비해 톤당 125달러 오른 505달러로 인상해 통보했다.

국내 LPG가격은 아람코에서 통보한 가격에 LPG수입회사들이 환율과 세금, 유통비용 등을 반영해 결정한다.



국제 LPG가격은 지난해 7월 프로판과 부탄이 각각 905달러와 950달러의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해 왔지만 올 초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감산 결정으로 LPG 생산량이 줄어들고 겨울철 계절적 수요 증가로 인해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LPG생산 시설 일부가 가동이 중단돼 중국의 대(對) 중동 LPG 수입량이 늘어난 것도 국제 LPG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국제 LPG가격 인상으로 프로판과 부탄 모두 kg당 100원 안팎의 가격 인상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말부터 안정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인상폭은 이보다 줄어들 수도 있다.

LPG 수입업계 관계자는 "2월 달에도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경제상황을 고려해 가격을 동결했다"면서 "국제 가격이 톤당 125달러가 인상된 만큼 3월 LPG가격 안정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E1 (76,700원 ▲2,000 +2.68%)SK가스 (171,600원 ▼4,700 -2.67%) 등 LPG수입업계는 1월 국제LPG 가격이 프로판가스는 톤당 40달러, 부탄가스는 톤당 45달러 인상됐음에도 2월 LPG 공급가격을 동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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