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G 시장 1위 올라섰다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09.02.02 17:23
글자크기

SKT 863만명으로 지난 2년간 선두 지켰던 KTF(857만명) 추월

SK텔레콤 (57,900원 ▲400 +0.70%)이 3세대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시장에서 KTF (0원 %)를 따돌리고 1위에 올라섰다.

2일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이 발표한 1월 가입자 실적에 따르면 SK텔레콤은 1월 한달간 39만 4857명의 3G 가입자를 확보, 누적가입자수 863만4312명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KTF는 같은 기간 30만6981명의 3G 가입자를 확보하는데 그쳐, 누적가입자수도 857만3062명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이에 따라 지난 2007년 3월 3G 전국 서비스 개시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차지했던 KTF를 제치고, 3G 시장 1위에 올라섰다.



KTF는 지난해 2분기 과도한 마케팅 출혈로 인해 적자를 기록한 이후 3G 가입자 전환에 공격적으로 나서지 못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최근들어 3G 순증가입자 시장에서 KTF를 압도하며 3G 시장의 순위변동이 예고돼왔다.

KTF가 상반기 동안은 모기업 KT와의 합병 등으로 3G 가입자 전환에 가속도를 붙이기 힘들다는 점에서 SK텔레콤과 KTF간 3G 가입자수 격차는 당분간 더욱 벌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1월에만 두 업체간 3G 순증가입자수 격차는 9만명에 육박했다.

SK텔레콤은 이로써 2G에 이어 3G 시장 1위에 올라서면서 이통시장에서 부동의 1위 업체라는 위상을 확인시켰다.


KTF는 1위 자리를 내어줬지만, 1월말 기준으로 전체 가입자중 3G 가입자 비중을 59.5%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무선데이터매출 증대 등 3G 가입자 확대에 따른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KT 합병법인이 상반기내 합병 이후 이동통신시장에서 3G 가입자 전환에 계속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하반기부터 SK텔레콤과 KT합병법인간 3G 선두경쟁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점쳐지는 대목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