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분기부터 수출 증가할 것"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09.02.0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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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4500억달러 수출 목표 수정안해"

정재훈 지식경제부 무역정책관은 2일 지난달 수출이 사상 최대폭으로 감소한 것과 관련해 "지난달 초 주요 업체들의 조업 감소와 월말 설 연휴 때문에 수출 감소폭이 컸다"며 "2월 중에는 증가율이 0% 선에 근접할 정도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정책관은 "이달 들어 최대 수출 품목인 선박 인도가 지난달에 비해 70∼90% 증가할 것으로 잡혀 있는 데다 조업일수도 늘어나는 등의 긍정적인 요인이 있다"며 "보수적으로 전망해도 2분기 내에는 수출 증가율이 0% 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보다 6% 정도 증가한 4500억달러 연간 수출을 달성하겠다는 당초 목표치도 유지했다.

정 정책관은 "1월 수출이 크게 감소한 것은 100m 경주 출발선상에서 잠깐 삐끗한 것에 불과하다"며 "조금 기다려 보면 성과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정책관은 "지난달 29일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집계한 결과 각 지자체들의 올해 수출 목표 합계가 4497억달러에 달했다"며 "현 단계에서 4500억달러 목표 달성이 무조건 불가능하다고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올해 수출 목표를 4500억달러로 세울 때 업종별 및 단체별 전망치 등 자료를 참고했다"며 "수정을 하더라도 최소한 1분기 지난 시점에서 그때 갖춰진 자료를 가지고 수출 목표치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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