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릭스, 이달부터 DDR 생산 돌입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09.02.0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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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청주사업장서 양산...올해 800억 매출에 20% 기여할 것

반도체 개발기업인 피델릭스 (1,110원 ▲10 +0.91%)는 이달부터 휴대폰용 차세대 메모리반도체인 DDR(Double Data Rate) SD램(이하 DDR) 생산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DDR은 D램 계열 메모리반도체로 최근 휴대폰에 다양한 미디어 기능이 추가되는 것과 관련, 휴대폰 버퍼(일시저장) 메모리 용량이 128메가비트(Mb) 이상으로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피델릭스는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가 낸드플래시 전용라인을 지난해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용으로 전환한 충북 청주 공장(M8라인)에서 128Mb와 256Mb 용량 등 2종 DDR 제품을 생산한다. 이 회사는 DDR 완제품이 출하되는 4월에 이 부문에서 첫 매출을 낼 예정이다.

피델릭스는 안정적인 반도체 위탁생산을 위해 지난해 하이닉스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한편, 이 회사 지분 10%를 하이닉스가 인수한 바 있다.



이 회사는 하이닉스에서 생산된 DDR을 국내와 일본 등지에 공급함으로써 그동안 슈도S램과 저전력SD램 등 2종에 국한됐던 제품군을 DDR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석헌 피델릭스 이사는 "올해 DDR 제품군이 전체 매출 가운데 26%가량 차지하면서 3대 주력 제품군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올해 휴대폰 역신장이 전망되는 상황이지만 DDR이 제 역할을 하면서 매출은 지난해보다 10% 오른 8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DDR 생산으로 그동안 대만 프로모스에 대부분 의존해온 반도체 위탁생산 체제를 하이닉스로 확대한 것도 의미 있다"고 덧붙였다.


피델릭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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