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증시, 주도주·매수주체·재료 없는 박스권

머니투데이 황숙혜 기자 2009.02.0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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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은 2월 한국 증시가 주도주와 매수주체, 재료 등 세 가지가 부재한 흐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흥국증권은 2일 보고서에서 2월 증시가 1050~1250의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연기금이 하방경직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 실적과 경기 등 펀더멘털 요인의 악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도주와 뚜렷한 매수주체, 그리고 주가를 이끌만한 큰 모멘텀이 없어 지루한 장세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주도주 부재는 지난 몇 년간 시장을 이끌어왔던 장치산업이 세계적인 소비침체로 공급 과잉에 빠지면서 가동률이 하락,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는 측면에서 당연한 현상이며, 주도주 교체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기간 조정이 필요하다고 흥국증권은 말했다.

다만, 외국인 매도가 진정되고 연기금 매수가 늘어날 경우 지수 하단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연기금의 적극적인 순매수 여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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