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수종목으로 매매대상 압축"-대신證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9.02.0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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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16,360원 ▲10 +0.06%)은 2일 "2월 증시에선 박스권 하향 이탈 가능성을 고려한 시장 대응이 필요하다"며 1월 종목 장세를 주도한 기관의 관심 종목으로 매매 대상을 압축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성진경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이날 "2월 주식시장은 박스권이 아니라 하향 채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1월 중 코스피지수는 정책 기대심리와 수급 개선 등으로 3.4% 상승했는데 오바마 신정부가 출범한 미국 증시(S&P500)가 1월 중 8.6%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돋보이는 성적"이라고 했다.

다만 "정책 기대감은 2월 중 현저히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정책당국이 내놓을 수 있는 경기부양 카드는 상당부분 소진된 상태고 미국 경기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하며 정책 기대심리도 크게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 U자형 경기사이클 조짐 △한국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률 전망 △국내 주요기업들의 4분기 실적악화 △미국 배드뱅크 설립 논란 △외국인 매수강도 약화 가능성 등을 2월 증시의 악재성 변수로 꼽고 지수가 박스권을 하향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관 주도의 종목장세가 펼쳐진 1월 이후 기관이 매수하는 종목들의 수익률이 외국인이나 개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 수익률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며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화학, 증권, 인터넷 등의 업종이 시장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관 매수종목으로 매매대상 압축"-대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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