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첫 주 증시 3대 변수는"-삼성證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9.02.02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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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44,650원 ▲1,150 +2.64%)은 2월 첫 주 국내 증시의 3대 변수로 '자본시장통합법'과 '배드뱅크', '외국인 매매동향'을 꼽고 주가가 1040~1240포인트 사이의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장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2월의 시장 대응은 박스권 밴드플레이가 유효하다는 판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주 시장 흐름에 영향을 미칠 변수는 크게 세 가지"라며 "자본시장통합법, 배드뱅크, 해외시장 움직임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 동향이 그것"이라고 했다.

자통법의 경우 "4일 시행되면 금융업종의 위상 강화와 선진 금융서비스 산업의 도약이라는 점에서 시장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면서도 "금융불안과 국내 금융주들의 실적발표 부담으로 제한적이고 일시적 재료로 소멸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미국 버락 오바마 정부의 배드뱅크 설립 구상과 관련해선 "부실자산 매입을 위한 재원과 효과를 두고 우려의 시각이 커지고 있고 지난 주말 미국 증시 조정의 배경이 됐다"며 "우리 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지만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우지수가 8000선을 위협받고 주요국 주식시장이 연초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외국인의 매매동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최근 해외시장 흐름에 따라 투기적 매매 형태를 보이는 외국인의 선물매도로 프로그램 차익매물이 출회돼 수급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2월을 시작하는 이번 주 국내 증시의 단기적 주가흐름은 여전히 박스권(1040~1240) 밴드내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수가 1240선을 상회할 경우 방어주 비중확대 및 단기 주식편입 비중 축소 전략을 택하고 박스권 구간시엔 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주나 수급 우위 종목, 정책 테마주 등의 트레이딩 매매가 필요하며 1040선 하회시엔 낙폭과대주 등 단기 주식편입 비중을 확대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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