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조직 개편..파격 인사도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9.02.0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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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부실채권 처리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의 조직개편과 연공서열을 파괴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캠코는 늘어난 금융기관 부실채권 정리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금융구조조정지원본부'를 신설하는 한편, 후선 조직을 통폐합해 3개부와 7개팀을 폐지했다고 1일 밝혔다.

정원도 지난 해에 비해 52명 줄였고, 오는 2012년까지 정원의 17%인 135명을 감축할 계획이다. 또 인건비를 줄이고 젊은 인재를 영입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7년 이상 근속한 직원을 대상으로 이달 중순까지 명예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함께 파격적인 인사도 단행됐다. 1·2급이 맡는 부점장 자리에 3급 팀장 2명을 발탁하고, 44명의 승진인사 가운데 8명을 종전 직급승진기준 연한을 깨고 이례적으로 승진시켰다.

캠코는 "이철휘 사장의 '실용적 성과주의 철학'을 확고하게 보여주는 인사"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부임하면서 공기업 최초로 여성 인사부장을 기용하고 3급 팀장을 부장에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하기도 했다.



임원 보수체계도 '사장-상임이사'간 연 단위 성과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 및 역량 중심으로 개편됐다. 사장을 비롯한 임원의 기본 연봉을 40% 줄이고 성과연봉은 기본연봉의 0%~100%까지 지급키로 했다. 연봉제 적용대상도 현재 부점장급에서 팀장급인 3급 직원까지 확대 실시한다.

이 사장은 "공사는 금융시장이 혼란할 때 즉시 출동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춘 사회-금융안정망"이라며 "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효율성 높은 성과 중심의 정예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연과 지연 등 연고주의를 배제하고 연공서열 중심의 인사 대신 능력과 성과를 중요시하는 인사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부점장 이동

<부점장 보임>
△비서실장 이승찬 △감사부장 권영대 △부실채권정리기금부장 이우승 △종합기획부장 이종진 △경영지원부장 서용석 △정보시스템실장 이상연 △자산인수부장 신충태 △금융구조조정지원1부장 오병균 △금융구조조정지원2부장 김은태 △신용회복기금부장 권기선 △희망모아관리부장 이승희 △국유정책실장 송유성 △국유재산관리1부장 김승수 △국유재산관리2부 이경재 △국유증권부장 백덕현 △조세정리부장 김양택 △온비드사업실장 정재훈 △부산지사장 한상희 △광주전남지사장 김태규 △대전충남지사장 류재천 △대구경북지사장 이재용 △경남지사장 이인석 △강원지사장 서종덕 △충북지사장 김종언



<교육파견>
△국방대학교 김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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