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 직원복지비로 임대주민에 일자리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9.01.3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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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취업 주부 1000명 고용… 공기업 잡셰어링 첫 사례

대한주택공사는 40억원의 직원 복지후생비를 줄여, 이 재원으로 1000여명의 저소득 임대아파트 입주민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줄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공기업 중 노사 협의를 통해 잡셰어링(일자리 나눔)에 나선 것은 주공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달 29일 이명박 대통령이 "공기업과 금융기업이 일자리 나누기를 통한 고통분담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주공은 오는 3월부터 6개월간 주공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중 1000명의 미취업 가정주부를 고용하고, 전국 126개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및 장애인 등의 취약계층의 자활을 지원하는 '돌봄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에 고용된 주부 사원은 1인당 10가정을 주1회 방문하게 되며, 하루 6시간씩 월 20일을 근무하고 매달 60만원의 급여를 받게 된다.



주부사원들은 취약계층 가정에 방문해 △보건의료 지원 △정서 지원 △아동 보호 △일상생활 지원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로써 총 2만여 가정이 복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주공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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