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진작" 현대차 신차 출시 앞당긴다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9.02.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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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후속 7월 출시 등 공격적 신차출시 전략 추진

현대자동차 (239,500원 ▲2,500 +1.05%)가 올 하반기에 나올 신차의 출시시기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대차는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로 침체된 내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최근 10년간 판매 1위 자리를 지켜온 쏘나타의 신형 모델인 'YF'(프로젝트명)의 출시 시점을 당초 9~10월경에서 7월 정도로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1일 "올 상반기 경기가 최악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쏘나타 등 주력 차종의 출시 시점을 앞당겨 내수시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쏘나타 후속모델인 'YF'는 EF, NF에 이은 6세대 모델로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6단자동변속기를 탑재, 연비와 성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아산공장과 미국 앨라배마 공장, 중국 베이징현대 공장에서 동시에 생산될 예정이다.



현대·기아자동차 (98,000원 ▼700 -0.71%)는 올해 공격적인 신차 출시로 불황 타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초대형 럭셔리세단 'VI(프로젝트명)'의 차명을 기존 최고급 세단의 대명사인 '에쿠스(EQUUS)'로 확정하고, 이달 중 양산체제에 들어간다. 신차발표회는 다음달 3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진행한다.
↑현대차의 신형 에쿠스 랜더링 이미지 ↑현대차의 신형 에쿠스 랜더링 이미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의 후속모델인 'LM'(프로젝트명)도 7월경에 선보인다.

기아차도 다음달에 SUV 붐을 일으킨 쏘렌토의 후속모델인 'XM(프로젝트명)'을 내놓는다. 'XM'에는 기존 쏘렌토가 적용했던 '프레임(철제 구조물이 강성을 유지하는)' 대신 '모노코크(자동차 외형이 차체강성을 유지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이어 포르테를 기반으로 만든 '포르테 쿠페(프로젝트명 XK)'와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를 하반기에 출시한다.

연말에는 준대형 세단 'VG(프로젝트명)'를 선보인다. 'VG'는 현대차 그랜져TG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준대형 차로 기아차는 'VG' 출시와 함께 중형 세단 로체와 대형 세단 오피러스를 연결해 주는 탄탄한 승용차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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