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외인 매수에 이틀째 상승

머니투데이 황숙혜 기자 2009.01.2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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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6% 이상 급등했던 지수선물이 이틀째 상승했다. 하지만 상승 탄력은 크게 위축됐다. 외국인이 현선물을 대량 순매수했지만 선물 매수 물량이 신규가 아닌 기존 매도 포지션의 환매 성격이 강해 베이시스를 끌어올리는 힘이 제한적이었다.

29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1.55포인트(1.02%) 상승한 153.05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선물은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150을 넘은 데 이어 20일과 6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오르는 등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상승 추세에 대해서는 자신하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지수선물을 사들였다. 장중 4700계약 이상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3266계약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기 각각 1357계약, 1532계약 감소했다. 미결제약정이 2856계약 감소한 것으로 미루어 개인의 매도와 외국인의 매수는 신규 계약이 아니라 기존 포지션의 청산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시장 베이시스는 0.76으로 마감했다. 장중 베이시스가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나 프로그램 차익거래 매수 유입은 제한적이었다. 차익거래는 131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비차익거래에서 1449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해 프로그램은 총 2766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금리 하락으로 인해 이론가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어 차익거래 매수 유입이 강하지 않다"며 "지수선물이 이틀 연속 오르며 주요 이동평균선을 뚫고 올랐으나 펀더멘털 측면의 리스크가 여전하기 때문에 상승 추세를 장담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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