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홀딩스는 해피올의 사업을 직접 영위하게 돼 사업지주회사로 변신하는 동시에 유통주식 물량 증가, 재무구조 개선, 계열사간 거래 투명성 확보 등의 이점을 누리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합병을 위한 정지 작업으로 웅진해피올은 지난 8일 등록법인신청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양사가 합병할 경우 웅진홀딩스는 우선 캐시카우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순수지주회사로서 계열사로부터 경영자문 수수료 및 브랜드 사용료를 받던 데서 나아가 MRO 및 SSC 사업을 영위하는 사업지주회사로 변신하기 때문이다. 특히 MRO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각오다.
웅진홀딩스 대주주 지분이 희석됨에 따라 기존 주주들의 불만 사항이었던 주식 유통 물량 부족도 해결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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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관계자는 "홀딩스는 대주주 지분이 많아 유통물량이 적었는데 이게 평소 주주들의 불만이었다"며 "저평가 원인이기도 했던 만큼 합병으로 인해 대주주 지분이 희석돼 유통물량이 늘어나고 저평가 문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계열사간 거래 업무를 지주회사가 직접 맡음으로써 거래의 투명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그룹 측은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웅진해피올이 웅진코웨이 (64,000원 ▼5,400 -7.78%)에 애프터서비스(AS) 사업을 넘기면서 받은 현금 약 600억원을 보유하게 돼 재무구조도 개선되는 효과도 있다.
공태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웅진코웨이에 AS사업을 넘기며 받은 현금 약 600억원을 보유하게 돼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면서도 "다만 해피올의 가치를 너무 높게 책정할 경우 기존 홀딩스 주주들에게는 안 좋기 때문에 이 부분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