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올해 성장률 마이너스 2~3%대"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9.01.2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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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네마리 용 -3.9%… 싱가포르·대만보다 괜찮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아시아 신흥공업국의 성장률을 마이너스(-) 3.9%로 제시했다. 한국의 성장률은 -2~-3%대로 주저앉을 것으로 추정됐다.

29일 기획재정부와 IMF에 따르면 IMF가 '세계경제전망보고서'(WEO)를 통해 밝힌 아시아 신흥공업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3.9%다.



아시아 신흥공업국은 싱가포르, 대만, 홍콩과 한국 등 4개국이다. 싱가포르와 대만은 평균보다 낮은 성장률이 예상된다. 싱가포르 통상산업부는 올해 성장률을 -5%로 제시할 정도다.

한국은 홍콩과 함께 평균보다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마이너스 2~3%대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전망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아시아의 네마리 용 가운데 싱가포르와 대만의 성장률이 특히 좋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국과 홍콩도 낙관적으로 전망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세계 투자은행(IB)들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로 전망한 적은 있으나 국제기구가 한국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IMF는 조만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내용을 공식 발표할 전망이다. IMF는 지난해 11월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0%로 제시했다. 한달 전에 전망했던 3.5%보다 1.5%포인트 낮은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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