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 드래곤플라이 대표(45ㆍ사진)는 2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글로벌 게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위고글로벌 (269원 ▲1 +0.37%)을 통한 우회상장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드래곤플라이는 지난해 매출액이 340억원, 영업이익은 190억원으로 잠정집계했다. 올해는 퍼블리싱 사업 확대로 매출 550억원, 영업이익 270억원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 62%, 영업이익 42%가 늘어난 수치이다.
이어 사무라이쇼다운 게임을 올해 4분기 일본에, 킹오브파이터즈는 내년 1분기 중화권에, 액티비전의 퀘이크워즈는 내년 1분기 유럽ㆍ아시아ㆍ북미시장에 내놓는 등 시장 특성에 맞는 게임을 개발, 타겟시장을 공략함으로써 꾸준히 고속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정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및 시장 공략 기반 구축을 위해 드래곤플라이는 중국을 시작으로 주요시장에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편 드래곤플라이는 지난해 12월 HS홀등스로부터 위고글로벌의 주식 138만2000주(9.25%)를 92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선 후 지난 6일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을 확보하고 우회상장을 진행하고 있다. 합병일정은 드래곤플라이의 기업가치를 먼저 산정한 이후 차차 진행될 예정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지난해 초 코스닥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같은해 7월 직상장을 추진했으나 주식시장의 위축으로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