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바이코리아 상담회 정례화하기로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09.01.2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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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어 설문조사 결과 82% "다시 참석하겠다"

정부와 코트라(KOTRA)가 대규모 수출상담회 '바이코리아'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한국제품의 품질과 가격경쟁력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띠는 역샌드위치 기회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조치다.

코트라는 29일 "바이코리아 행사를 찾은 바이어와 한국기업들의 반응이 좋아 수출상담회를 정례화하기로 했다"며 "내년엔 1월 20일을 행사일로 잠정적으로 정하고 장소 예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상황에 따라 올 하반기로 수출상담회를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코트라가 대규모 수출상담회를 연 것은 IMF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월과 올 1월 등 두 차례였다. 모두 수출이 급감하던 시기에 수출 붐을 일으키기 위해 나섰던 일시조치였다.

수출상담회를 정례화하는 것은 한국제품에 대한 세계 바이어들의 관심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가격은 저렴하면서 품질은 우수한 제품을 찾는 구매패턴이 나타나면서 한국제품이 대안으로 부상한 이른바 역샌드위치 기회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수출상담회를 정례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트라가 지난 14일 바이코리아 행사를 찾을 바이어 457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5.9%가 '한국 상품의 품질이 우수하다'고 답했다. '한국 상품이 선진국 상품과 대등한 품질경쟁력을 보유했는가'란 질문에도 62.1%의 바이어가 동의했다. 한국 상품의 가격이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35.7%로 나타났다. 가격 부문에 대해선 북미 바이어와 일본 바이어가 양호하다고 응답했다.

가까운 미래에 한국 상품을 구매할 것이냐는 질문에 95.6%의 바이어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수출상담회에 다시 참가하겠느냐는 질문에 82.1%가 '희망한다'고 했다.

국내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선 91.8%가 원하는 바이어를 만났으며 97%가 수출상담회에 다시 참가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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