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메신저 초콜릿의 유래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9.01.3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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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주말]외식업계 밸런타인 신제품 출시

사랑의 메신저 초콜릿의 유래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초콜릿은 카카오 콩을 분말로 빻은 후 액체로 만든 '카카오 버터'에 유제품을 혼합해 굳힌 것이다. 카카오 버터가 초콜릿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일반적으로 25%정도.

이 비율이 높을수록 항산화 작용이 탁월하다고 알려졌는데 최근 건강 때문에 관심이 높은 다크 초콜릿의 카카오 버터 함유율은 99%에 달한다.



카카오 콩은 멕시코 원주민들이 음료 또는 약용하던 원료였다. 너무 귀해 화폐로도 유통됐다. 초콜릿이 '신의 음식'으로 불린 것도 좋은 효과에 비해 구하기 어려워서였다.

15세기 말 콜럼버스가 가지고 돌아가 유럽에 처음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후 16세기 중반 멕시코를 탐험한 코르테스가 부유층에 소개해 17세기 중반 유럽 전역에 퍼졌다. 1828년에 네덜란드의 반호텐이 지방분의 압착이나 설탕 혼합 및 고형화에 성공해 초콜릿의 원형을 만들었고 1876년에는 스위스에서 우유를 첨가하는데 성공해 밀크 초콜릿 상품화에 성공했다.



초콜릿이 장미꽃과 함께 로맨틱한 선물의 대명사가 된 유래는 무엇일까.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아니지만 초콜릿에 들어 있는 카페인과 테오브로마인, 페닐에틸아민 등 3가지 성분이 흥분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밸런타인 유래는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로마시대 사제였던 성 밸런타인의 처형 날짜에서 비롯됐다는 설이다. 3세기경 로마 황제 클라우디우스 2세는 청년들을 군대로 보내기 위해 금혼령을 내렸고 자신이 허락할 때만 결혼하게 했다. 하지만 밸런타인 사제가 황제 몰래 젊은 남녀를 결혼시키는 사실이 드러나 그는 269년 2월 14일 처형됐다. 이 날을 기념해 내려온 것이 오늘날 밸런타인데이란 설.

외식업체들은 불황 속에서도 밸런타인 대목 준비에 한창이다. 뚜레쥬르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한정 케이크 18종을 출시하고 초콜릿으로 구성한 선물 제품들을 출시했다.


차가운 돌판 위에 비벼주는 아이스크림 콜드스톤 크리머리는 프로퍼즈 케이크 4종을 선보이고 하트 모나카가 들어있는 아이스 모나카 러브팩을 내놨다.

투썸플레이스는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밸런타인 데이 한정으로 총 9종의 케이크를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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