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엘시디 "고맙다. 출자전환" 上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2009.01.2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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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마감

태산엘시디 (0원 %)가 채권단의 통화옵션상품 키코(KIKO) 채무에 대한 출자전환 결정에 급등했다.

28일 코스닥시장에서 태산엘시디는 개장부터 가격제한폭인 275원(14.75%) 오른 240원으로 시작, 그대로 장을 마쳤다.



하나은행 등 채권단은 설 연휴 직전인 23일 장 종료 후 태산엘시디의 키코 파생상품채무 출자전환을 결의했다. 채무조정안에는 모든 파생상품 채무를 2010년까지 출자전환하고, 무담보채권 이자율 연 2.5% 적용, 채권행사기간을 오는 2013년까지 유예하는 방안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채권은행들은 앞으로 실사절차를 통해 이자율과 채무조정에 대한 세부내용을 결정한다.

태산엘시디는 대규모 키코 손실로 인해 지난해 9월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 업계에 충격을 줬다. 키코 손실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은 태산엘시디가 처음이었다. 이후 태산엘시디는 법정관리는 면했지만 채권단 공동관리(워크아웃) 체제로 가는 것은 피하지 못했다.(지난해 10월)



한편, 태산엘시디의 이날 급등이 다른 키코 관련주로 파급되는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심텍만이 전날보다 10.71% 올라 동반 급등했을 뿐 모나미, 디에스엘시디, 제이브이엠 등의 상승률은 2~3%대에 불과했다. 엠텍비젼과 아가방컴퍼니는 오히려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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