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세계최대 바이오제약社 탄생"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09.01.2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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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스 인수

제프리 B. 킨들러(Jeffrey B. Kindler) 화이자 대표는 "화이자와 와이어스의 결합으로 역동적인 세계 보건환경을 이끌어 갈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기업이 탄생했다"고 밝혔다고 한국화이자가 28일 전했다.

킨들러 화이자제약 대표는 26일 성사된 와이어스와의 합병계약에 대해 "바이오 제약 비즈니스를 결합해 화합물의약품 뿐 아니라 치료제 분야에서도 앞서나갈 것"이라며 "전세계 모든 선진국과 신흥시장에도 진출해 활동반경에서도 업계 선두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세계 각국의 환자들에게 광범위하고 다양한 바이오제약 신약포트폴리오를 제공할 것이라는 포부다.

화이자가 인수한 와이어스는 연간 2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관절염치료제 '엔브렐'을 비롯해 유소아 폐렴 쌍구균 백신인 '프리브나르'를 대표품목으로 보유하고 있다. 프리브나르의 2007년 매출액은 24억 달러에 이른다.



따라서 화이자는 화합물의약품 분야에서 세계 최대매출을 올리고 있는 만큼 이번 와이어스 인수를 계기로 차세대 성장동력인 바이오의약품 분야의 시장입지를 확고히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이자에 따르면 이번 인수로 엔브렐, 브리베나, 수텐, 젤독스, 자이복스 등 주요 치료 부문에 있어 연간 1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제품 17개를 보유하게 됐다.

시장점유율의 경우 IMS 데이터를 기준으로 미국에서 약 12%, 유럽에서 약 10%, 아시아 (일본 제외)에서 7%, 중남미에서 약 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3년 후에는 영업과 정보관리, 연구개발, 생산 등에 걸쳐서 40억 달러에 이르는 비용 절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킨들러 대표는 "와이어스의 인적자원과 제품, 기술이 투입됨에 따라 화이자의 글로벌바이오제약 리더십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와이어스의 버나드 푸소(Bernard Poussot) 대표는 "예방과 안녕에 중점을 둔 비즈니스 덕분에 빠르게 변화하는 보건환경분야에서 선두자리를 지키는 바이오제약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화이자와 와이어스는 상호 보환적 기업인 만큼 힘을 합치면 세계 최고기업으로 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이자와 와이어스는 주당 50.19달러, 총 680억 달러 가량의 현금 및 주식 거래를 통해 합병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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