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작년 순익 급감 "카메라 때문에"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2009.01.2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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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사업부문 순손실 985억..삼성테크윈 존속사업은 '순항'

삼성테크윈 (290,000원 ▲6,000 +2.11%)의 중단사업인 디지털카메라 사업이 지난해 98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테크윈 카메라 사업은 2월 1일자로 '삼성디지털이미징'으로 독립 분할된다.

삼성테크윈은 28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2조3396억원, 영업이익 1469억원, 당기순이익 73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8.4%, 58% 증가한 수치로, 이날 공시한 실적은 회계처리기준에 따라 카메라사업을 제외한 실적이다.



카메라사업부문을 합산할 경우, 매출 3조5951억원, 영업이익 345억원, 당기순이익 73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1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카메라 사업부진에 따라 80% 가량 줄었다.

분할존속 법인인 삼성테크윈은 안정적인 방위사업과 시큐리티 사업 호조 속에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반면, 중단사업인 디지털카메라의 경우, 매출은 1조2555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손실 1124억원, 당기순손실 985억원을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못했다. 카메라사업의 이같은 손실로 삼성테크윈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63.8% 줄어든 736억원을 거두는데 그쳤다.

글로벌 경기위축과 판매망 정비에 따른 일부 영업손실, 신제품 개발투자 비용증가, 환차손 등 영업외 비용 증가 등의 여파로 적자전환한 것이다.

한편, 존속회사 삼성테크윈은 올해 분산된 핵심역량을 단기적으로 시큐리티 사업에 집중하고, 렌즈, 자사 회상처리(DSP)칩, 압축기술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영상감시 레품라인업을 확대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항공기 엔진과 자주포 등 방위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을 유지하는 한편, 로봇, 바이오, 에너지 사업 등 차세대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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