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개각'으로 윤증현 차기 기획재정부 장관을 보좌하게될 허경욱 재정부 제1차관은 지난 23일 청사 집무실에서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일자리 관련 정책을 특히 강조했다.
허 차관은 "잡쉐어링이 고용불안을 막고 경기회복을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며 "잡쉐어링(일자리 나누기)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 관련 법률을 검토해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허 차관은 경제위기 극복 대책과 관련해서는 "우선 재정을 조기에 집행하고, 은행자금이 기업에 자금이 흘러 들어가도록 유도하는 한편 기업 구조조정도 속도감 있게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 가지 과제가 궁극적으로는 일자리 문제와 직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허 차관은 "지역 신용보증기금이나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자금은 잘 공급되고 있는 반면 은행자금이 돌지 않고 있다"며 "어려울 때 우산만 뺏어 가는 것이 아니라 옷까지 벗겨 간다고 하소연 하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허 차관은 "은행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취하고 사업성은 있지만 수요가 급감해 어려운 처지에 놓인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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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차관은 "정부가 국민의 든든한 보호자가 돼야 하고 시장에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장애요인을 신속히 해소해야 한다"며 "'헌신, 현장, 속도'라는 원칙에 따라 수많은 비상계획이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