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 입주물량 소진‥서울 전세하락 둔화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9.01.2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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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전세]서울 전셋값 0.03%↓‥신도시는 하락폭 커져

서울 전세시장은 강동·송파구 등 대단지 새 아파트 물량이 소진되면서 이들 지역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판교 등 입주 영향이 국지적으로 남아있고, 싼 전세 위주로만 거래가 이뤄져 약세가 이어졌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1월17~23일)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03% 떨어지며 전주(-0.06%)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32%, 0.22% 떨어졌다.



서울에선 아파트 매매가 상승과 대단지 새 아파트 전세 물량이 소진 영향으로 송파(0.54%), 강동(0.45%), 서초구(0.18%) 순으로 올랐다. 이들 지역은 전주보다 모두 오름폭도 컸다. 성동구(0.01%)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들 지역을 제외한 곳의 전셋값 하락은 여전했다. 관악(-0.41%)이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노원(-0.41%), 양천(-0.39%), 동대문(-0.36%), 중랑(-0.18%), 성북(-0.17%), 광진(-0.15%), 중(-0.15%), 서대문(-0.12%), 강남(-0.11%), 강북(-0.1%), 마포(-0.08%), 동작(-0.07%), 강서구(-0.05%) 순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전세 움직임이 주춤해졌고, 송파 잠실 및 강동 등 새 아파트의 싼 전세를 찾는 수요가 여전해 주변 지역까지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도시에선 평촌(-0.6%)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분당(-0.35%), 중동(-0.35%), 일산(-0.16%), 산본(-0.06%) 순으로 떨어졌다.

평촌은 학군이나 역세권 등 여건이 좋은 곳 중심으로 전세 거래가 이루어졌다. 여전히 인근 과천, 잠실로 이동하려는 전세 수요로 기존 아파트 전세 수요가 줄어 약세를 보였다. 분당도 판교입주를 위한 매물이 소화되지 못하고 시장에 적체돼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인천에선 과천(0.12%), 부천(0.05%)이 올랐다. 특히 그동안 새 아파트 대단지 입주로 약세를 보였던 부천은 겨울방학 수요와 신혼부부 이사 수요가 새 아파트 입주시기와 맞물리면서 단기간에 전셋값 회복이 이뤄졌다.

반면 화성(-0.72%), 의왕(-0.53%), 남양주(-0.5%), 이천(-0.46%), 안양(-0.36%), 수원(-0.31%), 시흥(-0.31%), 성남(-0.3%), 고양(-0.29%), 용인(-0.27%), 광주(-0.27%) 등은 떨어졌다. 화성과 용인은 겨울방학 수요 움직임으로 일부 저렴한 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지만, 전반적인 하락세는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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