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재건축 강세…서울 재건축 0.5%↑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9.01.2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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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매매]서울 전체 아파트값 0.05%↑‥강남4구 모두 상승

초고층 재건축을 허용하겠다는 서울시 발표 이후 한강변 재건축의 호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서울 전체 아파트 값도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1월17~23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전주 대비 0.5% 올랐다.



강남권 재건축이 계속 오름세를 이어갔고, 서울시의 한강변 초고층 허용 발표로 호가가 오른 수혜 단지에서 거래가 일부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송파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1.44%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강동(0.76%), 강남구(0.47%) 순이었다. 서초구 재건축도 하락세를 멈췄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전체 매매가격도 전주 대비 0.05% 오르며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에선 강남 4구의 전체 아파트 값 평균이 모두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송파(0.47%), 강동(0.38%), 강남(0.1%), 서초구(0.06%)순으로 올랐다. 송파는 잠실 장미1·2차가 저렴한 중대형으로 갈아타려는 수요 움직임과, 한강변 개발 호재가 더해져 거래가 수건 이뤄졌다.

강남권의 가격상승 영향과 새 아파트 물건 소진은 양천구 목동과 광진구에도 영향을 미쳤다.양천구 목동신시가지는 소형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가격이 오른 상태고, 광진구는 인근 잠실의 가격 상승 분위기와 한강변 초고층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동작(-0.28%), 노원(-0.2%), 금천(-0.2%), 마포(-0.18%), 성북(-0.14%), 용산(-0.04%), 동대문(-0.04%), 구로(-0.04%), 관악(-0.04%), 강북(-0.04%), 양천(-0.03%), 강서(-0.02%), 성동구(-0.01%) 등은 떨어졌다.

한편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7%, 0.1% 내리며 전주와 비슷한 하락률을 보였다. 다만 주요 단지의 싼 급매물이나 역세권 소형은 거래되면서 호가가 올랐다.

신도시에선 중동(-0.19%)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평촌(-0.15%), 일산(-0.05%), 분당(-0.03%) 순으로 하락했다. 산본은 보합세를 보였다.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되면서, 싼 매물이 줄어드는 상황이다.

경기·인천에선 과천(0.3%)이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며, 재건축 상승 영향으로 성남(0.05%)이 소폭 올랐다.

그러나 여전히 하락한 지역이 많다. 화성(-0.42%)이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의왕(-0.34%), 광주(-0.3%), 여주(-0.24%), 부천(-0.23%), 수원(-0.19%), 고양(-0.18%) 등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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