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인터넷 쇼핑몰에 한국상품 입점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09.01.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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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인터넷 쇼핑몰에 한국 제품이 입점한다. 정부는 유례 없는 원/엔 환율 상승으로 일본 유통 시장에서 한국 제품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27일 SBS프로덕션의 영상물 등 41개사 79개 제품이 일본 인터넷 쇼핑몰 라쿠텐(www.rakuten.co.jp)에 입점한다고 밝혔다. 라쿠텐은 하루 거래액이 14억엔(약 220억원)에 이르는 일본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다.



일본 인터넷 쇼핑몰은 일본에 설립된 법인만 입점할 수 있게 돼 있어 한국업체가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에 지경부는 현지 에이전트인 거산재팬(대표 이순배)을 대표 입점시킨 뒤 이를 통해 국내 제품을 판매하는 방법으로 이같은 장벽을 해소했다.

에이전트가 상품 거래와 콜센터, 창고, 배송, 결제, 사후관리 등 모든 업무를 대행해 중간 유통 비용과 1개월에 2만∼5만엔 하는 개별 입점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이번 입점의 성과를 지켜본 뒤 입점 품목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일본 수출을 처음 시도하는 기업들을 위해 '대일수출 전문상사'를 적극 주선하기로 했다. 대일수출 전문상사는 한국 제품을 일본 수입업체에 알선해 주는 역할을 하는 현지 한인 기업들로 현재 16개 업체가 지정돼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원/엔 환율이 지난해 초에 비해 2배 정도 상승했고 일본에서 한국 제품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을 대일무역역조 개선의 전환점으로 삼을 수 있게 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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