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웹바이러스' 조심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2009.01.27 13:02
글자크기

PC 보안패치·최신백신 설치 필수… P2P서비스 이용시 '조심'

민족의 명절 설. 비록 짧은 연휴기간이지만 인터넷을 이용할때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할 것 같다. 사이버 범죄자들은 언제나 사용자들의 경계가 느슨해진 시점을 노리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연휴에는 웹사이트를 해킹한 뒤 악성코드를 숨겨 네티즌들을 상대로 무차별적으로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웹바이러스' 공격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다. 아무래도 연휴 기간동안 기업의 홈페이지가 관리가 소홀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 윈도ㆍ오피스ㆍ어도비 등 보안패치는 필수

전문가들은 이같은 웹바이러스 공격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용자들이 PC 운영체제(OS)와 주요 응용 프로그램에 대한 보안패치를 적용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웹바이러스 공격으로 유포되는 악성코드 대부분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OS나 인터넷익스플로러(IE), 오피스, 어도비 플래시 등의 최신 취약점을 이용해 전파되기 때문이다.

주요 프로그램에 대한 보안패치만 제대로 적용해놔도 90% 이상의 악성코드를 막을 수 있다는 게 보안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한 가급적 신뢰할 수 없는 웹사이트에는 접속하지 않는 것도 웹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이다. 안철수연구소의 '사이트가드(www.siteguard.co.kr)'나 구글 검색을 이용하면 자주 해킹돼 악성코드가 유포되는 웹사이트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자주 방문하던 사이트에서도 악성코드가 유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이에따라 인터넷 접속할 경우, 최신 백신프로그램의 실시간 감시기능을 항상 켜둘 것을 전문가들은 당부하고 있다.

만약 유료버전의 백신을 구입하지 않았다면 '알약'이나 '네이버 PC그린' 등 실시간 감시기능이 탑재된 무료백신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사용시 외에 PC 전원 꺼둬야...P2P파일 다운시도 '조심'

연휴기간 굳이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항상 전원을 꺼두는 것이 좋다. 자신의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있을 경우, 특정 웹사이트에 무차별 트래픽을 전송하는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이나 스팸메일 발송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컴퓨터 사용시 인터넷이나 시스템이 급격히 느려진다면 악성코드 감염을 한번씩 의심할 필요가 있다.



P2P사이트나 웹하드 서비스 이용시도 주의해야한다. 특히 P2P사이트는 악성코드의 주된 유포경로로 이용돼온 만큼 이용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철수연구소 조시행 상무는 "최근 사이버범죄자들이 돈을 노리고 있는만큼, 언제나 사용자의 '방심'을 노리고 있는만큼 연휴기간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며 "최신 보안패치 적용과 실시간 감시기능을 켜두는 등 PC보안을 생활화한다면 사이버 공격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