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수차 아래에 드러눕는 시민.ⓒKBS 뉴스라인
↑ 경찰들이 시민을 끌어내고 있다.ⓒKBS 뉴스라인
KBS '뉴스라인' 취재팀에 따르면 신용산역에서 서울역까지 가두행진을 하는 과정에서 오후9시쯤 살수차 진입을 막기 위해 한 남성이 갑자기 양복 윗도리를 벗어 던지고 흰 와이셔츠 차림으로 차량 아래로 들어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다음 아고라에서 필명 최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살수차 아래에 들어가 누운 사람은 철거민이나 전국철거민연합회원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시민이었다"며 "중국 천안문 사태 때 탱크 앞에 누웠던 사람이 떠올랐는데 그 용기가 어디서 나왔는지 궁금하다"고 피력했다.
한 블로거는 "양복을 벗어던지고 살수차 막기 위해 추운 겨울 물 뿌려진 아스팔트 위에 드러누웠는데 오죽했으면 그랬을까"라며 "우리는 지금 민주주의가 얼어붙은 빙하기에 살고 있다"고 글을 올렸다.
한편 이날 오후 용산참사를 추모하기 위해 모인 수백 명의 시민들은 집회 과정에서 자신들을 저지하는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고, 일부 시민들은 폭행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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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대로 보이는 한 젊은 여성이 경찰에게 집단 구타당하는 모습도 이날 방송에 그대로 나가 논란이 일었다.